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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일 수요일 성 필립보와 성 야고보 사도 축일

 

필립보는 베드로와 안드레아와 함께 일찍 예수님의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1.40-46 참조). 필립보가 예수님께 나타나엘을 인도하고(1.45-46 참조) 그분

을 뵙기를 바라는 그리스 사람들을 데려온 일은(12.20-23 참조) 선교사의 탁

월한 자질을 드러냅니다. 특히 예수님을 만나기를 머뭇거리는 나타나엘에게

와서 보시오.”라고 말할 만큼, ‘누구든 예수님을 만나기만 하면 진리를 깨닫

고 믿음을 가질 수 있다!’ 라는 신념을 가진 제자입니다.

그런 필립보가 정작 나를 알게 된 이는 아버지를 이미 뵌 것이고, 그분

을 알게 된다.’는 말씀을 알아듣지 못합니다. 주님의 수난과 죽음을 앞둔 마

지막 저녁까지도, 그분께서 어디로 가시는지 모른다던 토마스와(14.5 참조),

들이 앞으로 더 큰 일도 하리라 믿으셨습니다. 전승에 따르면, 필립보는 스

키티아와 프리기아 지방까지 가서 복음을 전하다가 십자가에 달려 돌에 맞

아 순교하였습니다. 소 야고보는 다른 사도들보다 먼저 언급될 만큼(2독서;

갈라 2.9 참조) 사도단의 맏형 구실을 한 이(예루살렘 초대 주교), 시리아와

이집트까지 가서 선교하다가 신전 지붕에서 내던져져 몽둥이에 맞아 순교하

였다고 전합니다.

한때의 사도들처럼, 알아듣기 힘든 신비와 삶의 우여곡절 속에 믿음과

오해를 되풀이하는 우리입니다. 그러나 나를 믿으시는 주님 곁에 머물며 아

버지 하느님과 함께 살아간다면, 어느덧 하느님께서 마련하신 더 큰 일

이루는 자신을 보게 될 것입니다.

 

- 매일 미사 오늘의 묵상 필사 -